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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과밀 세상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애완동물 인구 과밀 세상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애완동물 정대상 기자입력2015-05-18 08: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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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술에 대하여 점점 더 심취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인구밀도를 가지는 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로봇 개가 10년 안에 전 세계 가정에서 실제 애완동물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멜버른 대(University of Melbourne) 소속으로 동물 복지(animal welfare) 연구자인 진-로우프 롤트(Jean-Loup Rault) 박사는 최근에 수의학 관련 한 국제 학술지(학술지명: Frontiers in Veterinary Science)에서 발표한 논문을 통하여 인구 과밀 세상에서 조만간 애완동물은 사치품이 될 것이며, 미래에는 실제 애완동물을 모사하는 칩과 회로들로 이루어진 로봇 애완동물이 번성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였다. 

"우리가 로봇 애완동물 또는 가상 애완동물을 가지는 것이 초현실적인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다음 세대에게 이것은 완전히 정상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말했다.

“이것은 지금부터 몇 백 년 후의 문제가 아니다. 예측한 대로 2050년에 지구 상에 100억 명의 인류가 살게 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러한 상황은 더 일찍 일어날 것 같다. 만약 당신이 20년 전에 누군가에게 페이스북(Facebook)에 대하여 설명한다면 그들은 당신이 미쳤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일본에서 사람들이 로봇 개와 강력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설명하였다.

“로봇 애완동물은 1990년대 중반에 있었던 타마고치(Tamagotchi)의 열풍으로부터 많은 진전을 보았다. 일본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로봇 개에 너무 집착하여 회로가 멈추었을 때 장례식을 열기도 한다”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덧붙였다. 

타마고치는 일본의 종합 완구 회사인 반다이가 개발한 휴대용 전자 애완동물 사육기로, 1996년 11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이후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미국 뉴욕에서는 1997년 5월 중 단 3일 동안에만 3만 개가 팔리는 경이적인 판매고를 올렸으며, 1999년 1월 말까지 75만 개의 판매실적을 기록한 히트 상품이었다.

진-로우프 롤트 박사는 미래에 기술이 우리가 가지는 동물과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겠는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한 후에 이 논문에 대한 연구를 착수하였다. “당신은 애완동물 로봇공학에 대한 연구를 많이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로봇 개(robot dog)에 대하여 인터넷 검색을 수행하면 수많은 특허가 존재한다. 시장이 있고 향후 10년 내지 15년 내에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누구나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기를 원한다”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말했다.

그러나 진-로우프 롤트 박사는 로봇 애완동물의 출현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는 양날의 칼이라고 경고하였다. 로봇 애완동물은 애완동물에게 알레르기가 있거나, 공간이 좁거나, 병원에서, 혹은 실제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동지애를 위하여 로봇에 의존하는 것은 많은 중대한 윤리적 질문을 하게 만든다. 

“의심할 여지없이 로봇은 인간의 감정을 촉발시킬 수 있다. 만약 인공지능 애완동물이 우리가 살아 있는 애완동물로부터 얻는 것과 같은 편익을 만들 수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가지는 동물과의 감정적 유대감이 단지 우리가 애완동물에 투사한 이미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할 것인가?”라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부언하였다.

동물 복지를 연구하는 연구자로서 진-로우프 롤트 박사는 사용 후 버리게 되는 가짜 애완동물의 대유행이 인류가 동물을 다루는 방법에서 전환을 야기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우리는 살아있는 동물을 돌본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음식, 물, 또는 운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 로봇 친구에 익숙하게 된다면, 이것은 아마도 인간이 다른 살아있는 것들을 돌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말했다.

미래의 로봇 애완동물이 진실한 인공지능을 가져서 스스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이 그리 설득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말했다. “공학자들이 로봇 개를 연구할 때 이들은 사회적 지능을 다루고 있다. 즉, 공학자들은 동료애, 사랑, 복종, 의존성 등과 같이 사람들이 개로부터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공학자들은 동물의 거동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알아서 실제의 애완동물에 가능한 가깝도록 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설명하였다. 

그렇다면 로봇 고양이는 어떨까? “글쎄, 로봇 고양이는 약간 더 어렵다. 왜냐하면 로봇 고양이는 특성상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야 되기 때문”이라고 진-로우프 롤트 박사가 끝마쳤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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