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공작기계와 로봇의 융합 등 지속적인 기술 진화에 기대” “공작기계와 로봇의 융합 등 지속적인 기술 진화에 기대” 박기태 기자입력2008-05-07 00:00:00

日本工作機械工業會 中村 建一 회장

 

지난 달 개최된『SIMTOS 2008』 기간 중 일본공작기계공업회 中村 建一(나카무라 켄이치)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 내 공작기계 산업현황과 올 8월에 개최될 『JIMTOF 2008』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中村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선진공업국가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가로서, 일본공작기계협회로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村 회장은 또한 최근의 공작기계 기술현황과 관련해, 로봇과 공작기계의 융합이 전개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비숙련 작업자도 공작기계와 로봇과의 융합 시스템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을 피력했다.


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최근 일본 경기는 호조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작기계 업계의 동향은 어떠합니까.
일본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모두 2%대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02년 초에 비해 경기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브프라임 영향으로 인한 미국경기의 후퇴와 전 세계적인 원유가격 인상 등의 동향을 볼 때 좋지 않은 경제지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지난해까지의 회복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의 공작기계 산업은 2003년 이후 확대 기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04년 이후 수주가 4년 연속 1조엔을 넘음과 동시에 2006년과 2007년 2년간은 2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은 과거 유례없는 활황을 맞이하여 JMTBA(Japan Machine Tool Builder`s Association)의 절삭형 공작기계 연간 수주총액은 1990년의 피크치를 넘은 2006년에 이어서 사상 최고액인 1조5,900억엔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지난해 수주 개황을 내수와 수출부문으로 나누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또 업종별 설명도 곁들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내수는 7,264억엔으로 전년대비 △0.9%로 전년실적을 약간 하회하였지만, 기본적으로는 고수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기계는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산업의 부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 등을 배경으로 제조업의 폭 넓은 분야에서 왕성한 투자의욕을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분야는 2004년부터 2005년 전반에 확대를 보인 후, 그 이후부터는 답보상태를 보였지만, 2007년 후반부터 다시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기ㆍ정밀 분야는 기본적으로는 IT 관련 등의 생산 확대를 배경으로 호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수는 주요 시장인 아시아, 유럽, 북미 3개 지역의 동시호황 또는 회복 경향을 반영하여 8,636억엔으로 4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갱신하여 첫 8,000억엔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22.7% 신장하여 외수비율은 54.3%로 98년의 53.8%를 상회하여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아시아에서는 자동차, IT관련, 건설기계 분야가 성장세에 있으며, 구미에서는 자동차, 항공기, 에너지 관련분야가, 또 미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는 첨단 의료분야 등이  견조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3개 지역의 시장점유율은 아시아가 36.9%, 유럽이 32.1%, 북미가 28.3%로 전년에 비해 아시아ㆍ유럽 지역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북미는 점유율이 저하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서브프라임 문제나 원유가 상승 등 경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공작기계 산업 전망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지금 얘기한대로 미국에서 발단이 된 서브프라임 문제나 급격한 환율변동 등에 의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추이해온 경제 환경의 일부에서 약세의 움직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본 국내에서는 지속적으로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설비투자는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외수에 있어서도 기존의 주요국가 및 지역으로부터의 성장을 계속하는 한편, 신흥시장으로의 투자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에 저희 JMTBA에서는 올 일 년 수주액 전망을 1조5000억엔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중기적으로 공작기계의 수요는 확대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 10월 말에 개최될 『JIMTOF(일본공작기계견본시) 2008』 출품 현황은 어떠합니까.
『JIMTOF 2008』에 대해 한국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국가로부터 출품신청을 받아 전체 신청부스가 전시가능 면적을 40%나 초과, 부득이 부스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전회인 『JIMTOF 2006』에서는 세계 19개국으로부터 785개사가 참가했습니다. 이번 『JIMTOF 2008』은 해외 출품업체 규모가 전회의 두 배로 확대되고 8백 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약 5,200 부스의 규모로 개최가 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의 공작기계국가인 일본의 대표 전시회답게 출품업체의 상당수는 일본 업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한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의 적극적인 출품이 괄목할 만합니다.

 

▷▶최근의 유저 요구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주목해야 할 최근의 기술동향으로는 무엇을 꼽으십니까.
유저의 니즈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생산효율과 기능ㆍ품질의 향상이 요구되고 있으며, 공작기계 업계도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는 것은 물론, 한발 앞서 유저의 요구를 리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잡한 형상의 부품가공에 대응하는 다축ㆍ복합가공기계는 그 성능향상에 더해 유저의 이용기술도 눈에 띄게 높아져 보다 고도의 가공을 실현하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생산효율의 관점에서는 설계로부터 생산까지의 일련의 시스템의 구성요소로서 CAD/CAM을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을 꾀해 시스템 전체로서의 효율향상을 꾀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MEMS 및 바이오와 같은 신산업창조의 관점으로부터 미크론(Micron) 이하의 초정밀ㆍ미세가공의 보급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롭게 개발된 기술에 관해 전략적으로 국제표준화를 진행하는 것은 일본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서는, 현재 5축 제어 머시닝센터의 운동정도측정방법에 관해서 일본주도로 국제규격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선구자적으로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실행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의 작업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인 측면에서 로봇과 일체화된 공작기계가 눈에 띕니다만, 앞으로의 기술추세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공작기계와 로봇기술의 융합은 점진적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로봇과 공작기계의 융합의 형태는 1대의 공작기계에 1대의 지능 로봇이 워크 착탈 등을 행하는 타입으로부터, 복수대의 공작기계에 대해 1대 또는 복수대의 지능 로봇이 워크를 착탈하는 등의 작업을 행하는 타입까지 다양한 구성이 있습니다.
워크의 가공시간에 크게 의존하고 가공시간이 긴 경우에는 1대의 로봇이 복수의 공작기계에 대해 작업을 하지만, 가공시간이 짧은 경우에는 1대의 공작기계 대해 1대의 로봇이 작업을 행하게 됩니다.
또한 로봇 팔의 팔목에 부착되어있는 핸드(End Effector)에 관해서는 크기가 다른 워크를 집을 수 있도록 서보모터로 핸드의 손가락 개폐를 행하는 서보핸드가 일부 실용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품종소량생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워크를 잡을 수 있는 핸드 개발이 기대됩니다.
로봇의 교시작업에서는 워크의 3차원 CAD 정보를 근간으로, 공작기계, 가공치구, 워크 등과의 간섭이 없는 로봇 동작 프로그램이 자동 생성되어, 비숙련작업자도 공작기계와 로봇과의 융합 시스템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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