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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윤종호 교수팀, 로봇갑상선절제술 600례 돌파 서울아산병원 윤종호 교수팀, 로봇갑상선절제술 600례 돌파 문정희 기자입력2015-03-24 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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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상처를 최소화하는 로봇수술이 암 수술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갑상선암에서도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이 입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윤종호·정기욱·성태연·이유미 교수팀은 최근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갑상선암을 제거하는 로봇갑상선절제술 6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은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한다. 보통 다른 암에서 수술 전·후 치료의 일환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경부절제술이 시행되는데, 목에 6~7㎝ 가량의 흉터가 남는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이 아니라 옷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나 가슴 부위를 통해 암을 제거해 삶의 질을 높였으며,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미용효과가 높아지고, 수술 후 목의 불편한 느낌이 덜해지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였다.


경부절제술과 비교해보면 수술 성적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평균 3.5일이면 퇴원했고, 갑상선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영구적 합병증 발생 빈도도 1% 내외로 경부절제술과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 수술의 완성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 림프절 절제 수와 수술 후 갑상선글로불린 수치도 경부절제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와 ‘Head & Neck(두경부)’ 등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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