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소전기차 시장 현황 정부 주도하에 빠르게 성장 중 최윤지 기자입력2018-12-28 09:47:24

1.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현황

 

사진. 바이두

 

수소전기차(FCEV)는 전기차 대비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 배기가스 무배출, 대기 중 미세먼지 제거 효과 등의 장점이 있어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은 국가 주도하에 지속 성장하는 중이다. 2017년 전 세계 총판매량은 약 5,900대를 기록했으며, 그중 도요타의 Mirai(미라이)가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도요타 Mirai 판매량은 5,300대로 미국 시장에서 54.7%, 일본 시장에서 39.6%, 유럽 지역에서 3.7% 판매되고 있다. 현대는 2018년 8월 넥쏘(Nexo) 모델을 출시해 독보적 입지를 갖는 도요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벤츠와 혼다도 각각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합류했다.

 

2.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 현황

 

2017년 중국 신에너지 차량 생산 및 판매 현황(단위 : 만 대)

자료. 중국산업연구원

 

현재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시장은 순수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전기차 위주이다. 2017년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3.8%, 53.3% 증가한 79만 4,000대, 77만 7,000대이며 전체 차량 시장 중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2.7%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도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며, 정부 주도의 육성정책 아래 상용차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일본 등 국가가 승용차 중심으로 발전하는 것과 달리 중국 수소전기차 산업은 택배업의 성장 등으로 상용차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수소전기 상용차 생산량은 1,226대를 기록했으며 그중 물류차 비중이 94%를 차지했다.


현재 랴오닝성, 상하이시, 장쑤성 루가오시, 광둥성 포산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약 200대의 수소전기차가 시범 운행 중이며, 누적 운행 거리는 10만㎞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정학회는 오는 2030년 중국의 수소전기차 생산액이 1조 위안(약 161조5,8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은 수소전기차 핵심기술 및 부품에 대한 수입의존도가 높고 수소전기차에 대한 시범 운행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오는 2025년까지 점차 보급을 확대하고 2030년에 상업화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수소전기차의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 스택 및 핵심 소재 분야에서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했으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미진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적 지원정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 시기별 수소전기차 발전 목표

자료. 중국자동차공정학회

 

중국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5,000대, 2025년까지 5만 대, 2030년 100만 대의 수소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월 장쑤성 루가오시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수소에너지 및 수소전기차 대회’에서는 2018년 5만 대 보급, 2030년 200만 대 보급도 실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 중국 수소전기차 지원정책

중국 중앙정부는 정책적으로 수소전기차를 중점 육성해왔으며, 수소전기차 구매자에게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은 ‘13.5 국가전략성 산업발전계획’, ‘에너지 기술혁명혁신 행동계획(2016-2030년)’, ‘중국제조 2025’ 등 국가 최고위급 정책에서 수소전기차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했다.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감소되는 추세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2020년까지 보조금 지원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앙정부의 수소전기차 산업 지원정책 이외에도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광둥성, 상하이, 쑤저우, 포산, 우한 등 지방정부에서 수소전기차 산업 지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다퉁, 광저우, 칭다오, 양저우 등에서도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베이징, 광저우 및 선전 지역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1:1로 보조금을 지원해 승용차의 경우 최대 40만 위안(약 6,500만 원), 중대형버스 및 화물차의 경우 최대 100만 위안(약 1억 6,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4. 시사점

중국의 수소전기차 산업은 핵심 기술의 부재, 높은 생산원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난제를 안고 있으나, 정부 주도의 강력한 지원정책 및 광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 수소전기차 업계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중국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산업 혁신전략연맹(2018.2.)’을 출범하는 등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선도국가(독일, 일본, 한국 등)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수소전기차 시장 대비 성숙도가 높고 많은 기업이 전기차에 이미 상당한 투자를 진행한 만큼 당분간은 전기차 중심의 시장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전기차의 충전시간 단축 및 항속거리 개선 여부가 수소전기차 상용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KOTRA 난징 무역관이 진행한 신에너지 차량 관련 업계 종사자 인터뷰 결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수소차는 장거리용 차량과 대형 상용차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는 소형 단거리 차량으로 특화돼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수소전기차 선도국가 중 하나로 충분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은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국이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선진기술 보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점에 착안해,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자료원 : 바이두(百度),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오토타임즈, 중국산업연구원(中国产业研究院), 중국자동차공정학회(中国汽车工程学会), 중앙시사매거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수소연료전지협회, 중국 지방정부 및 기업 홈페이지, OFWEEK산업연구원(OFWEEK产业研究院), SOHU(搜狐), 투데이 에너지 및 KOTRA 난징 무역관 자료 종합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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