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폴리프로필렌 시장 동향 한국은 명실상부 일본의 PP 제품 1위 수입국 최윤지 기자입력2018-10-31 14:12:12

한국은 지난 3년간 일본에서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 1위 수입국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수요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 10년간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20% 감소했으며, 일본 화학 기업은 수익 확보를 위해 수지 시설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어 최근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산 폴리프로필렌 수입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규모 및 동향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은 경량, 고강도, 투명, 전기 절연성 등 특성이 뛰어나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범용 수지이다. 나프타를 분해해 얻은 프로필렌에서 만들어진 소재로, 자동차 범퍼 및 포장 필름을 비롯해 일용잡화, 물류 자재 등 용도가 폭넓다.


2017년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약 251만 톤으로 전체 수지 중 2번째로 많다. 가장 많은 폴리에틸렌(PE, Polyethylene)과 함께 폴리올레핀(Polyolefin)이라 불리며, 이 두 개 제품이 전체 수지 생산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열가소성 수지는 일반적으로 입자 상태에서 가공업자에게 출하돼, 열로 녹여 성형품이나 필름으로 완성된다.


한편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이 증가해 일본 내 범용 수지 수요가 감소했으며, 폴리프로필렌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20% 감소했다. 또한, 일본 화학 일본 화학 기업은 수익 확보를 위해 범용 수지 시설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수요는 2011년 이후 생산량과 같은 규모로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250만 톤을 초과했다. 공장 가동률은 90% 이상이나 식품 포장 및 트레이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품귀현상이 퍼졌다. 이로 인해 폴리프로필렌 수입이 최근 급증해 2017년 가을 이후, 전년의 2~3배로 유입되고 있다.


수입품은 일본 내 업체 제품보다 약 20% 비싸지만,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 삭감으로 인한 제품 부족으로 수입품에 의존해야 할 수밖에 없어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 실제, 주원료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본 내 폴리프로필렌 공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 3개사(프라임폴리머, 스미토모화학, 산아로마)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잇따라 가격 인상을 표명했다.

 

폴리프로필렌 제조 일본 기업의 생산능력추이


자료원 : 경제산업성 자료에 기반 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중국의 증산 속도도 완화돼, 일본 화학 기업의 실적은 호조 상태이다. 지난 2017년 1분기에는 대기업 5개사 중 3개사가 순이익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중국과 미국에서 건설 중인 화학제품 공장이 2018년부터 본격 가동돼,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공장 증설로 인해 2018년 이후에는 값싼 수입품이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폴리프로필렌 생산, 출하, 재고 추이

주 : 2015년의 전년 대비는 2012년부터의 증가율, 2012년의 전년 대비는 2007년부터의 증가율
자료원 : JPCA 통계에 기반 해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수입 동향

일본의 폴리프로필렌(HS390210) 제품 국가별 수입을 보면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3개국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제품 수입액은 최근 전년 대비 마이너스나 변동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2017년에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2018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해 약 3배까지 수입 금액이 급증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선두에 머무르며 점유율 32%를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2위로 21%, 태국이 3위로 13%를 기록했다. 2017년 타이완(대만)에서 수입이 급증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상위 3개국에 비해 아직 부족하다.

 

폴리프로필렌(HS Code 390210) 일본 수입량 추이(단위 : 백만 달러, %)

주 : 2018년 증가율은 2017년 1월~6월까지의 수입액과 비교
자료원 : 일본 재무성 HS Code 392010 무역통계

 

시사점

최근 한국 기업 40~50개사가 대일본 폴리프로필렌 수출을 추진 중인 상황으로, 범용 제품 생산 능력을 지닌 한국 대형 화학기업들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및 차량 부품, 포장재, 섬유소재용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중견·중소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폴리프로필렌 나노소재 등 기존 제품 대비 기술적 개선이 이뤄진 제품이라면, 일본 시장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자동차 경량화 등 관련 수요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M상사 담당자가 “폴리프로필렌 제품의 경우, 일본 내 수급이 상당히 타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산 제품 수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언급하는 등 관련 기업들은 시장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출 기업은 일본의 화심법(화학물질 심사 및 제조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하는 사업자는 기존 화학 물질을 포함한 모든 화학 물질에 대해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매년 그 수량 등을 신고할 의무가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범용 수지 물질이며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물질은 아니지만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을 항상 의식하고 준수해야 한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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