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의 견인차 ‘신에너지 승용차’ 정부의 시장 정비·정책 동향 등 예의주시해야 최윤지 기자입력2018-10-01 09:39:31

1. 세계 최대 규모

전 세계 50%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가 중국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2018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5만 9,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의 50%에 해당한다.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한국, 일본, 기타 아시아 국가 합계의 3배 이상이며 미국의 3배에 가까운 규모이다.

 

2. 배경 : 자동차 구매 제한 정책의 반사이익

 

전통 자동차 구매제한도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 비중

자료원 : 선완훙위안 증권

 

전문가들은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의 급성장이 보조금, 전통 자동차에 대한 구매 제한, 충전시설 구축 가속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그중에서도 전통 자동차에 대한 구매제한 정책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신에너지 자동차에만 예외를 두는 자동차 구매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는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급증을 낳았다고 분석된다. 지난 2년간 구매제한도시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 합계는 중국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40%를 상회했다.


2018년 9월 현재,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을 시행하는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비롯한 총 8곳이며 주로 자동차 번호판 발급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3. 시장 동향 : 3대 세력 각축전, 현재는 로컬계 시장 장악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의 3대 세력


자료원 : 선완훙위안 증권

 

전통차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신흥세력’으로 가세하며 시장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제조업에 대해 외자지분 규제를 최근에야 완화했으므로 중국에는 아직 외자독자 자동차(전기차 포함) 제조업체가 없다. 테슬라는 올 7월 상하이에 독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선언했으나 아직 기획·건설단계이다.


기존 전통차 시장은 합자 공장이나 수입 업무를 위한 외자 기업과 현지 기업 등 세력이 존재했다. 최근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에 스타트업 기업들이 급부상하면서 신흥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웨라이(蔚来), 샤오펑(小鹏), 웨이마(威马) 등이 대표 기업이다.

 

2017년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 동향


자료원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원 :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신에너지 승용차 시장은 주로 로컬 업체가 장악했다. 2017년 기준 순수 전기 승용차 분야에서 베이치, 지리, 창안/장링, BYD, 중타이 등 5대 로컬 브랜드가 절반 이상(51.4%)을 차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상위 3대 브랜드는 모두 로컬계이며 점유율 합계는 83.3%에 달한다.

 

4. 시장 전망

 

1) 크레디트 제도 실시 임박에 따른 전통차 제조업체의 협업 강화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크레디트(더블마일리지 포인트, 雙積分) 제도는 중국 전통차 업체들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확대 및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업체와의 제휴 가속화를 재촉하고 있다.


크레디트 제도란 자동차 업체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의무화를 의미하는데, 2019년부터 중국 내 자동차업체들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비중이 10%, 2020년에는 최소 12%에 달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신에너지 포인트를 타 기업으로부터 구매해야 한다.

 

2) 보조금 삭감 기조로 인해 품질 강화 필요성 대두
중국은 2020년까지만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하며 단계적으로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올 2월 발표한 보조금 정책에 따르면 주행거리가 짧은 신에너지 자동차는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주행거리 연장, 배터리업체의 기술 수준 향상이 더욱 시급해졌다.

 

3) 전통차 기업의 신에너지차 생산 확대 및 이에 따른 경쟁 과열화
지난해 12월 베이치(北汽) 그룹은 2025년에 중국 내 전통차 생산 및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8월 토요타도 2030년까지 신에너지차의 비중을 절반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5. 시사점

중국 정부의 자격 미달 기업 난입을 막기 위한 시장정비도 진행되고 있으므로 관련 정책 모니터링 필요하다. 지난 9월 4일(화)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1년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판매 실적이 없는 30개사의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자격’ 정지 잠정안을 공고했다.


이는 최근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 자격 미달의 생산자가 난입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한중 협력 모색이 필요하다. 정부의 정책 변화로 중국 자동차업계도 대외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 중국 정부의 자동차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해 관련 분야의 핵심 기술개발 및 투자, 다양한 사양의 부품 연구 및 개발(R&D)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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