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신재생에너지 시장 ‘호황’ 호주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성장세 지속 최윤지 기자입력2018-09-28 09:28:12

1. 호주 신재생에너지 시장 현황

 

1) 전력 생산
2017년은 호주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기록적인 증가가 이뤄진 해였다. 그러나 가뭄으로 인한 수력 발전량 감소로 전체 발전에서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16.94%로 전년도 17.3%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화력 발전량은 83.06%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특히 풍력과 수력 발전이 전체 발전에서 각 5.7%를 부담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16년의 경우 풍부한 강수량으로 수력 발전이 전년 대비 26% 증가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높일 수 있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에서 수력 발전이 전체에서 5.7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풍력 발전이 5.7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수력 발전의 경우 강수량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특성이 있고, 풍력 및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완공이 늘어나면서 두 비율 모두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신규 프로젝트도 대부분 풍력 및 태양광에 집중되고 있다.

 

2)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
약 6,732㎿ 규모의 신규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가 발표돼 현재 건설 중이다. 이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목표(Renewable Energy Target, 이하 RET)를 달성하는데 충분한 규모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발전량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RET 수정안이 통과된 2015년 이후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2018년 현재 진행 중인 최소 40여 개 프로젝트 및 가정용 태양광 발전을 포함하면 투자액은 약 120억 호주달러(한화 약 10조 원)에 이른다. 이로 인해 약 3,700여 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설치용량도 4GW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RET에 대한 정부 지원도 적극적이다. ARENA 및 CEFC 등 정부 기관을 통한 프로젝트 자금지원이 특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RET는 LRET(Large-scale RET)와 SRES(Small-scale Renewable Energy Scheme)로 구분된다. LRET는 2020년까지 3만 3,000GWh를 달성하는 게 목표이며, SRES는 가정용 중·소규모 신재생에너지로 정부 지원을 받아 2020년 이후에도 지속해서 증가할 예정이다.

 

3) 분야별 발전소 건설비용

 

2017년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발전소 건설비용(단위 : AUD/MWh)


자료원 : CEC Australia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비용이 화력 발전보다 훨씬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1㎿당 건설비용이 풍력의 경우 AUD61~118/MWh, 복합화력 가스 발전은 AUD74~90/MWh, 태양광 AUD78~140/MWh로 계산되고 있으며 가장 비판받는 석탄화력의 경우 비용이 가장 높은 AUD134~203/MWh를 기록했다.


BNEF에 의하면 탄소배출이 높은 석탄화력발전을 건설하면서 탄소 포집 및 보관설비(CCS)를 포함할 경우 AUD352/MWh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측했다. CCS는 현재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호주는 석탄화력발전의 신규건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은 기저발전이 되지 못하므로 이에 대비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수요도 큰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별 동향

 

1) ESS

가정용 ESS 설치 가구 수(단위 : 천)

자료원 : CEC Australia

 

2017년에 테슬라가 남호주에 129㎿ 용량의 ESS를 100여 일만에 준공해 세계에서 가장 큰 ESS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풍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남호주에서 2015년 대형폭풍으로 발생한 정전사태로 수십만 가구가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세계 최대 ESS를 건설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테슬라는 전체 시스템을 공급하며, 삼성SDI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태양광 PV 설치 붐이 일었던 10여 년 전과 같이 현재는 ESS 설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약 2배 가까이 오른 전기료로 인해 ESS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높아진 전기료는 가정용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2017년에는 약 2만 가구가 가정용 ESS를 설치했으며, 이는 전년도 6,000가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2) 풍력 발전
가장 비용이 저렴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RET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전 세계 17번째로 큰 풍력 발전 보유국이며 남호주 및 빅토리아주 등 양질의 풍력을 보유한 지역에 발전소가 집중돼 있다.


현재까지 설치된 총 터빈 수는 2,106기이며 4,329㎿ 발전용량을 가지고 있다. 향후 풍력 발전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설치용량에 한계를 보이는 태양광에 비해 터빈 1기당 5~6㎿를 넘는 풍력 발전이 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규모 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3) 태양광 발전
호주는 해양 지역을 제외한 육지만 고려할 때 세계에서 가장 양질의 햇볕을 보유한 지역 중 하나이다.


태양광 발전은 근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PV패널 가격의 급격한 하락 및 짧은 건설 기간으로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 화력 발전과 동등한 비용)를 넘어선다.


가장 활성화된 태양광 발전은 가정 및 소규모 상업용이며, 최근 중형 및 대형 발전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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