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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으로 발전 다각화를 준비하는 폴란드 전력산업 석탄 발전에 집중된 폴란드 전력생산 구조 정하나 기자입력2018-07-29 10:58:42

● 폴란드 전력시장 동향 및 전망

2017년 기준, 폴란드의 전체 전력 생산량은 170.0TWh 규모로 전 세계에서 25번째로 많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폴란드는 EU 회원국 중 4번째로 많은 1차 에너지 생산국이며, 전 세계 석탄 생산량 순위에서 9위를 보이는 등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2018~2023년 동안 폴란드 전력 생산량과 소비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돼 각각 연평균 2.14%와 1.0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 전력시장 규모 및 전망


주 : 2018~2023년은 전망치

자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BMI Research

 

2017년 폴란드 전력화비율(전체 인구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 비중)은 100%이며, 전력 품질은 7점 중 5.5점으로 137개국 중 48위를 보이고 있다.

 

전체 발전량 중 에너지원별로 구분했을 때 석탄 발전이 전체의 약 80%로 대부분의 전력 생산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신재생 12.9%, 천연가스 4.6%, 수력 1.6%, 석유 1.2%의 비율로 생산되고 있다.

 

● 부담으로 다가오는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

지금까지 폴란드 내 석탄 발전은 전체 중 약 80%를 차지해 주요 전력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원인은 석탄 채굴이 폴란드의 주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폴란드 석탄 발전소 현황

 

주 : MWe 설비용량, MWt 최대 열출력

자료원 : CIRE.pl, EMIS

 

● 원전 건설로 돌파구 마련

석탄 발전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와 유해물질 배출로 인해 2005년 폴란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폴란드 내 최초의 원전 건설이 대두됐다.

 

폴란드는 1980년대 Zarnoweic 지역에 첫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으나, 1986년 체르노빌 사건으로 인한 여론의 반대, 경제적 어려움, 소련 붕괴 등 정치적 영향으로 1990년에 건설이 중단됐고 그 이후로 폴란드 내 원전 추진 계획은 없었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 이후 2009년 최초의 원전 프로젝트가 공표됐지만, 재정 조달의 문제와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몇 차례 지연됐다.

 

2014년에 폴란드 정부는 원전 건설로 인한 전력 생산 금액 등 경제적 부분의 이점을 강조해 다시금 원전 건설에 힘을 싣고 정부소유 기업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했다. 정부 소유 기업인 PGE가 자회사 PGE EJ1을 통해 원전 프로젝트를 이끌고, 폴란드 에너지 기업인 ENEA Group, Tauron, KGHM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PGE EJ1 지분 비율은 PGE 70%, ENEA Group 10%, Tauron 10%, KGHM 10%이다.

 

이 프로젝트가 최종 고려되는 원전 부지는 1990년 건설이 중단된 Zarnowiec와 Lubiatowo-Kopalino로 추진되고 있으며 두 지역은 폴란드 북부 Pomerania에 위치했다. PGE는 자회사 ELBIS를 통해 늦어도 2020년까지 이 지역의 원전 건설 관련 지리 및 환경에 대한 타당성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전 부지 후보지역

자료원: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체 조사

 

현재 총 3기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원자력 발전소의 규모는 4,500MWe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결정된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안에 따르면, 첫 번째 발전소는 Choczewo 지역의 Lubiatowo-Kopalino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 건설에 들어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질 및 환경 분석에 따라 400~700억 즈워티(약 105~185억 달러)의 건설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1㎿당 1,500만 즈워티(약 4백만 달러) 규모로 계산된다.

 

입찰은 두 단계로 진행되는데, 첫 단계에서 2~3개의 예비사업자 선정 후 협상 단계를 거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 전문가 인터뷰

원자력발전 생태학자 협회(SEREN Polska) Andrzej Strupczewski 부협회장은 “원전 건설 추진일정은 계약자가 제시한 공기와 입찰 프로세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빨라야 2030년이 돼야 첫 발전소가 가동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라며 “입찰 절차를 위해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제안서에 따른 사업계획서의 구체화를 2년, 그리고 사업계획서 검토에 2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최종적으로는 2030년 완공이 예측되지만, 중간 과정에서의 지연과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 지지 않을 시 동 프로젝트는 더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시사점

폴란드의 과도한 석탄 발전에 대한 의존도 탈피 및 EU집행위원회의 폴란드 석탄 발전소에 대한 문제점 지적의 개선책으로 원전 프로젝트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건설이 당초의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폴란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부정적이지 않은 여론의 반응으로 사업이 구체화되면 추진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원전 수주 실적 및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안전성 평가 통과 등 이미 한국 원전에 대한 세계적 기술력이 인증된 바, 기술적 측면을 강조한 적극적인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위층 인사의 폴란드 방문 면담, 원자력 포럼 등 적극적인 협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폴란드 정부는 자금 조달 등 예산문제 부분에서 민감한 점을 감안하면 가격협상 주도권을 쥐고 경쟁을 붙일 가능성이 크므로 사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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