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톈진 국제공업박람회 참관기 약진하는 중국 공업시장에 대한 전략 필요 최윤지 기자입력2018-05-04 09:07:54

1. 박람회 특징

 

박람회장 입구


자료원.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1) 중국 북방지역 공업 분야 최대 박람회
톈진 국제 공업박람회(CIEX)는 올해 14회를 맞았으며, 중국 북방지역 공업 분야 최대 박람회이다. 지난 3월 15(목)부터 18일(일)까지 4일간 개최된 올해 전시회에는 대만(33개), 일본(19개), 독일(14개), 미국(14개), 한국(8개)을 비롯해 총 15개국 약 300개 구매 사절단과 관중 90,500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글로벌 4대 로봇기업(ABB, FANUC, KUKA, YASKWA)과 대만 Litz(丽驰)/Chi-Fa(绮发)/BAOFENG(宝峰), 일본 OTC/PANASONIC/Kawasaki, 독일 SIEMENS/Hainbuch/DES, 미국 HARDINGE/GORBEL/TENNANT, 중국 HAN’S LESER(大族)/FEELER(友佳)/GSK(广数) 등 국내외 유수기업을 포함한 약 1,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2) 전 세계 30만 개의 바이어 DB 보유
본 박람회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중국(상하이) 국제 공업박람회(CIIF, 中国国际工业博览会)와 더불어 세계 3대 공업박람회 중 하나이다.

 

주최 측인 진위전람그룹(振威展览集团)은 중국 10대 전시 조직기구 중 하나로, 독일 기계설비공업회(VDMA), 한국 로봇산업진흥원, 미국 상공회의소 등 각국 관계기관 및 삼성/도요타/코카콜라 등 글로벌 바이어 40개 사와의 협력을 통해 참가기업의 국제시장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3) 90,000㎡, 6대 분야 7개 관으로 구성
각 전시관은 북방지역 주요 산업인 중공업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금형 및 자동차 분야가 추가됐다.


전시회장 규모는 2015부터 2017년까지 각각 70,912㎡, 77,300㎡, 87,500㎡로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90,000㎡의 전시면적을 사용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 품목으로 공작기계(수치제어/절삭 공작기계, 도구 등), 로봇(공업/서비스 로봇, 로봇 부품 및 시스템), 공작기계 부품(수치제어 도구, 탭, 고정구 등), 자동화 자동차 설비(공압 부품/도구, 금형가공, 자동차 사출 제품 등), 레이저/판금(레이저 절삭기, 벤더, 자동화 용접공구 등)이 주를 이뤘으며, 그중 공작기계, 로봇, 자동화 설비 분야가 각각 45%, 24%, 10%를 차지했다.

 

2. 박람회 현장 정보

 

박람회장 내부 전경

자료원.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스마트 공장, 인공지능, 3D식별 및 사물인터넷(IoT) 등 ’중국제조 2025’의 중점 육성 기술을 결합한 제품들이 다수 출품됐다. 각 기업은 모델이나 코스튬을 활용한 카탈로그 배부, 전시 공간 내 카페 설치, QR코드 스캔 이벤트를 통한 사은품 제공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방위산업체의 ’군민융합(军民融合)’ 전략을 접목한 제품도 등장했다. 전시회에는 중국선박중공업그룹(CSIC, 中船重工) 707 연구소, 중국항천과학공업그룹 등 중국 국영 방위산업체가 참여해 자동 내비게이션 및 자동 위치추적기능이 있는 전 방향 이동차와 군 기술을 이용한 원격 모니터링 탑재 로봇 등을 선보였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설비


자료원. KOTRA 톈진무역관 촬영


전시회에 참가한 중국항천 관계자는 “초기 당사제품은 위성조립에 응용됐으나, 현재는 정확도를 적정수준으로 조정해 군민융합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제품 전시와 함께 기술인재 채용도 진행됐다. 전시 부스 내에 조건, 월급 등을 명시한 공고를 붙여 직원을 채용하는 부스가 많았다.

 

한 시각기계 회사는 “장비제조 분야는 월급과 대우가 낮아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우며 이는 중국 장비 제조업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람회 측 또한 산업단지 소개 및 채용유치 좌담회를 전시 기간 동안 개최해 관련 분야 취업 정보교류 및 상담의 장을 제공했다.

 

3. 참가 한국기업 현장 인터뷰

KOTRA 톈진무역관은 금형부품 제조 기업 A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사 관계자는 “당사는 1991년부터 칭다오에 본사를 두고, 30건의 특허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프레스·플라스틱 금형 부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20개국과 국내 3사 자동차 및 국내 거래처 1,200곳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박람회에 주기적으로 참여했으나 톈진 공업박람회가 기업을 알리고 잠재 바이어를 발굴하는 데 효과가 있어 올해도 참가했다”고 말했다.


A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 제품들이 기능상 한국과 대동소이하나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위기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라며 “따라서 생산원가를 지속해서 절감해 가격을 낮추고 특허획득 및 OEM 맞춤제조방식 등을 통해 회사만의 경쟁력 및 차별화를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4. 시사점

IT 리서치 업체인 IDC에 따르면 중국내에서 정부의 제조업 업그레이드 정책과 인건비 상승 및 인구감소 영향이 맞물리면서 산업용 로봇 생산량 및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 로봇산업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보 모터, 제어기, 감속기 등 로봇 핵심 분야에서의 기술은 여전히 차이를 보여 이러한 부분을 중점 공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로컬기업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중국제조 2025를 비롯한 각종 제조업 구조개혁 정책으로 중국 로컬기업이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업기술력이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한국기업은 철저한 대비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기업 자체의 경쟁력 확보 방법으로 관련 분야의 국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해 관련 기업들의 기술 트렌드 및 구매 기업들의 기술 요구 수준을 정밀 모니터링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을 꾸준히 수렴하고,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특허획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원 : 박람회 홈페이지, KITA, IDC, 중국 국가통계국, 중신왕(中新网) 등 중국 언론, 현장 인터뷰 자료 및 KOTRA 톈진무역관 자료 종합

 

*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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