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 열풍인 중국, 장난감도 스마트해진다 정대상 기자입력2018-02-26 18:35:59

스마트 토이로 명명되는 스마트 로봇이 중국 시장에서 심상치 않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농촌의 소득 수준 향상,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인한 제품 접근성 제고 등의 요인으로 인해 그간 대도시 위주로 집중됐던 수요가 농촌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지에서는 KOTRA 광저우 무역관에서 공개한 보고서를 발췌해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 토이 시장을 소개한다.

 

미투(사진. 샤오미 홈페이지 갈무리)


1. 스마트 토이, 중국 시장에서 인기
최근 중국은 출생률 상승과 조기교육 시장 확대에 따라 교육성을 겸비한 완구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스마트 스토리텔링 기기(智能故事機)라고 불리는 ‘스마트 토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토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장난감으로 IT와 결합된 장점을 살려 아이의 교육과 놀이를 다방면으로 만족시키는 스마트 로봇으로서, 단순한 이야기 기능 외에도 다양한 학습 기능을 갖춘 장난감이다.
중국 스마트 토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5년 38억 위안에서 2016년에는 43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스마트 토이 산업 동향

자료. i흑마망(i黑馬網)

 

중국 스마트 토이 시장은 아직 경제가 발달한 동부연해 지역 및 주요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중국 농촌의 소득 수준 향상, 온라인 판매 확대로 인한 제품 접근성 제고 등의 요인으로 농촌 지역에서의 판매율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 중국 스마트 토이 시장 1위 기업 ‘샤오미’
샤오미는 토끼 모양의 스마트 토이 ‘미투(米兔)’를 출시했다.
미투는 스토리텔링 기능의 기반 위에 위챗, 스마트폰 코드 연동 기능을 추가해 아이들이 기기와 소통할 수 있는 스마트 로봇이다.

 

중국 스마트 토이 Top5

자료. 소호(搜狐), 맥택(百度), 각 기업 홈페이지 등 공개자료 KOTRA 광저우 무역관 정리


이 스마트 토이는 지난 2017년 12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된 아동 과학기술 혁신 분야 시상식 ‘Jikebaba Awards’에서 ‘대중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난감 상’을 받기도 했다.
 샤오미의 AI 스마트 토이는 기존 제품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동요, 동화, 영어, 중국어 등의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어 기존 제품보다 다양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신속한 스토리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현재 중국 조기교육의 열풍으로 장난감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장난감을 통해 더 친숙하게 영어 등을 접하기를 희망하면서 미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3. 중국 로컬제품이 시장 주도
스마트 토이의 중국 HS Code는 9503.0060(지능완구, Intellectual Toys)이다. 완구류(HS Code 9503)의 경우 중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CCC인증을 받아야 한다.
스마트 토이는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수입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으로, 2017년 11월 기준 수입액은 9,541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2015년 세계 스마트 토이 시장에서 중국의 생산비중은 71.2%였으며, 2017년 1~11월 수출액은 11억7,952만 달러로 수입액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 지능완구 수입 동향(HS Code 9503.0060)

자료. KITA

 

2017년 1~11월 한국산 수입은 6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
한국산 수입 규모는 작은 편이고 연도별 수입규모의 등락 폭도 큰 편이지만, 2010년대 이후 전체적으로 수입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09년 4만 달러에서 2014년에는 38만 달러로, 2017년 1~11월에는 62만 달러로 증가했다.

 

중국 지능완구 국가별 수입 동향(HS Code 9503.0060)(단위. 천 달러, %)

자료. KITA

 

한편 중국 스마트 토이는 대부분 광둥성에서 생산되고 있다. 2015년 기준 중국 스마트 토이의 약 90%가 광둥성에서 생산됐으며, 광둥성 내 지역별로는 산터우(汕頭)가 전체 스마트 토이의 50.2%, 둥관(東莞)이 21.6%, 선전(深圳)이 17.5%를 생산했다.

 

4. 시사점
스마트 토이 및 AI 기능까지 탑재된 장난감은 아동이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중국 가정에 잘 맞는 아이템이다.


스마트 토이는 다양한 음성 서비스를 통해 아이의 친구 역할을 해주며, 휴대폰과 연결해 부모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7년 12월에는 S2로봇과 중국 바이두 DuerOS와의 협력으로 빅데이터 및 지식에 기반한 AI로봇이 아이의 24시간 교사 역할을 수행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으며, AI를 활용한 영유아 스마트 학습 시장은 향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두 자녀 허용 정책으로 출산률이 높아지고 부모 세대가 스마트폰 및 로봇 등 IT기기에 친숙해지면서 스마트 토이 시장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기업들의 경우,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캐릭터와 결합한 스마트 토이, 어린이 학습 콘텐츠 시장 등에 대한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


중국에서 네이버 라인 프렌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라인 캐릭터를 입은 AI 스피커가 출시되기도 했다. AI 스피커 외에 스마트 토이 시장에도 이런 캐릭터를 활용한 진출이 유망하다. 이에 따라 뽀로로, 로보카폴리, 라바, 빼꼼 등 중국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과 콜라보한다면 중국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스마트 토이가 다양해짐에 따라 고급 수입 완구에 대한 수요도 발생할 것이며, 특색 있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다면 우리 기업의 진출도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 토이 시장 확대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콘텐츠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중국 스마트 토이 기업과 협력을 통해 관련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참고자료
• i黑馬網(深度報告:中國故事機産業市場分額及發展趨勢) 
• 搜狐(盤點2018年早敎機故事機十大品牌 등) 
• 環球網(2018年早敎故事機趨勢榜:AI智能衝擊兒童市場) 
• 中國産業硏究院(2015~2020年中國故事機行業市場調査及前景預測報告) 
• 騰訊網(DuerOS合作一說寶寶)推出可對話兒童故事機) 
• 百度, KITA, KOTRA 광저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