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부품 시장 동향 국제유가 배럴당 60달러 선 회복하면서 제조업 회복세 전망 최윤지 기자입력2018-01-30 10:32:38

1. 시장규모 및 동향

2016년 말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동차부품 시장규모는 36억 달러에 도달했다. 고온 건조한 기후 탓에 섀시, 필터, 에어컨 시스템 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은 편이며 경제 불황으로 인해 차량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차량 보수 유지 관련 수요도 동반 증가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값싼 자동차부품의 인기 상승으로 자동차 매출액 증가율은 정체됐다.


자동차부품 판매 및 보수유지는 2016~2021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6%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차량의 사용주기 증가 및 중고차 판매 급상승, 고온 건조한 기후 환경을 주된 원인으로 꼽을 수 있으며 차량 수리비용은 2016년 이후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액 4%를 기록할 전망이다.

 

2. 수입 규모 및 동향

 

1) 수입 시장 동향
 
2016년 자동차부품 수입은 저유가 및 지출 축소, 정부 보조금 감소, 거시경제 부진 때문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으나 이로 인해 자동차 교체 주기가 늘어나게 되면서 자동차 보수작업 횟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부품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타이어, 브레이크, 본체 등 자동차 주요 부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6% 감소한 8억 8,900만 달러로 3개의 주요 부품 전부 감소추세를 보이나, 한국의 경우 이와 다른 양상을 보여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2) 대한 수입 규모 및 동향

 

한국의 경우 전반적인 수입 현황과 달리 브레이크와 본체에서 각각 28.4%, 50.7%가량 급상승했으며 2016년 유일한 감소 폭을 보인 타이어 부문은 약 3.3%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한국의 경우 각각 타이어 부문 21.4%, 기타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18%를 차지해 전체 시장의 1/5 안팎을 크게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브레이크 부문 2.6%, 본체 부문 5.7%가량 차지하고 있어 전체 브레이크, 본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미비한 편이다.

 

 

축전지 부문에서 한국은 약 67.7%의 점유율로 시장 점유율 63.7%였던 2015년에 비해  4%가량 성장했다. 전체 축전지 시장의 성장률이 0.3%인 것과 비교했을 때 성장 폭이 큰 편임을 알 수 있다. 시장 점유율 2등인 7.3%의 미국과 차이가 커 사우디아라비아 축전지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전년 대비 9%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전체 시장 하락세인 26.1%에 비해 적은 폭으로 하락해 열악한 시장 환경에서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체 기타 자동차부품 시장의 18%를 차지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도 높은 편으로 2015년에 비해 시장 장악력이 확대됐음을 알 수 있다.

 

3. 경쟁동향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전체 부품 시장에서 2011년까지 독점권을 행사하는 국가가 없이 한국, 미국, 중국 세 국가가 거의 균등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한국이 2위와 3위의 점유율 합보다 더 큰 비율을 차지하고 해마다 점유율이 상승해 자동차부품 시장 전반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Middle East Battery Co, Arabian Battery Plant Co Ltd, National Batteries Co, Gulf Batteries Co Ltd, 등의 현지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Middle East Battery Co는 자동차 A/S 서비스와 자동차부품을 제공하며, 최근 생산력 향상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어 2014년에는 연간 550만 개의 축전지를 생산했고, 5년 전 대비 350만 개를 추가 생산하게 됐다.


National Batteries Co는 축전지 업체로 연간 230만 개의 축전지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는 축전지 생산에 합금을 사용하며 보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앞으로는 예비품, 동력, 납축전지(VRLA) 등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4. 시사점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이 걸프협력회의(GCC)에서 신형 및 중고를 불문하고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재수출하는 비율도 GCC 국가 중 최대 규모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제품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의 자동차부품 부문의 수출이 현재 호조의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부품 및 보수 유지 시장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매출액 6%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동차 생산업계와 부품업계는 협력·보완 관계로 같은 상향동선을 그릴 예정이다.

 

한편,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적합성 평가로 인해 자동차 생산업체 및 자동차부품 수출업체의 영업에 차질이 있다. 적합성 평가 관련 증명서가 없으면 대부분의 경우 수출금지이며 세관 수속절차 지연 및 불일치로 인한 수출상황 악화, 지적재산보호법 탈선 사례도 많다. 그러나 세관 절차만 완료하면 타국보다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수준이며 방열기 및 필터에 각각 12%, 5% 수준의 낮은 수입 관세, 사우디아라비아인의 가처분소득 증가, 자동차 판매증가 등에 따라 전망이 밝은 편이다.


또한,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로 석유 및 가스, 자동차, 전자 제품 등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지 축전지 제조업체 역시 더욱 안정적인 수요곡선을 그릴 전망이며 차 보수·유지 관련 지출 수요가 충족되는 동시에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만큼 자동차부품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