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자동차시장, 글로벌 제조사들 투자 확대 중 남아공에서 생산된 자동차 154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문정희 기자입력2018-01-12 10:24:04

□ 자동차산업은 남아공의 주요 산업 중 하나  
 
  ㅇ 2016년 기준 남아공 자동차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자동차 수출은 남아공 전체 수출액의 15.6%를 차지함.
    - 애프터마켓 제품(서비스 용품)의 수입량이 많아 자동차산업 전반적으로는 적자가 지속되는 추세이지만, 자동차 수출이 늘고 있어 남아공 자동차산업 무역수지* 적자 폭이 반으로 줄어듦.
    * (2015년) 622억 랜드 적자, (2016년) 329억 랜드 적자
    - 남아공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총 154개국에 수출되는 가운데, 교역량이 많은 국가는 독일(468억 랜드 수출, 697억 랜드 수입), 미국(226억 랜드 수출, 115억 랜드 수입) 순임. 이는 EU와의 경제 동반자 협정(EPA)과 미국의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에 기인함.
    -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의 주요 성공사례로 남아공의 대미국 자동차 수출이 2001년 2억9000만 달러에서 2014년 14억 달러로 증가했고 랜드화 약세로 더 높은 이윤이 창출됨.
    · 2017년 상반기는 BMW사의 3 시리즈 생산 및 수출이 하락함에 따라 대미국 수출량이 급감함.

  ㅇ 남아공자동차제조사협회는 2017년 6월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한 2035 마스터플랜을 수립, 연간 생산규모를 60만 대에서 140만 대, 현지 생산부품 사용비율을 38%에서 60%로 끌어올릴 계획 발표
    - 현재는 자동차산업육성프로그램(APDP) 정책이 진행 중이며, 2020년 만기될 예정임.
 
□ 2017년 남아공 자동차산업 동향
 
  ㅇ 2016년 12월에는 국내 경기 둔화, 신차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소비자 및 가계 소득 감소 등으로 인해 신차 판매량이 15.3% 감소했으나 수출은 7% 증가함.
    - 신차 판매량 감소 추세는 3년 연속 지속된 바 있음.
 
  ㅇ 2017년 초반 신차 판매량이 다소 증가하면서 시장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임.
    - 2016년 1월 4만8514대를 판매한 데 비해 2017년 1월 5만333대를 판매하면서,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신차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됨.
    - 남아공 자동차제조협회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브랜드(포드, 폴크스바겐, 벤츠, 닛산, 도요타 등)의 신차 판매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힘.
 
  ㅇ 그러나 신용등급 강등 등 불확실한 정치적 요소로 인한 경제 불안감이 고종되면서 소비자 및 비즈니스 신뢰도가 대폭 감소해 신차 시장이 주춤하게 됨.
 
  ㅇ 중고차 매물은 줄어들었지만 수요는 증가해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반면, 금리와 신차 가격은 소폭 하락했고 신차 구매 인센티브도 확대돼 신차 수요 및 판매량이 다소 회복됨.
    - 신차의 경우 중대형 차량의 판매 실적은 부진했으나 경차 판매량은 전망치를 웃돌며 회복세로 전환
 
  ㅇ 남아공 통상산업부는 올해 11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16.4% 높은 3만2821대를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음을 발표
    - 2017년 1~11월까지 누적 차량 판매대수는 총 51만6954대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함.

 

  ㅇ 2017년 11월 기준 신차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자동차 제조브랜드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포드, 닛산 순임.
    - 한국 자동차는 5위와 7위를 차지하며 시장 내 점유율이 많이 늘어났음을 볼 수 있음.

 


 
□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올해 남아공 투자 현황
 
  ㅇ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수익성 하락으로 연내 남아공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함.
    - 남아공 내 자동차 생산투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투자에 걸맞는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 바, 남아공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힘.
    - 해당 결정은 GM의 해외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수익성이 낮고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신흥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미국과 중국 등 2대 시장에 집중하려는 경영전략임. 이에 따라 GM은 인도에서도 연내 사업을 철수하기로 함.
    - 해당 결정에 따라 GM은 이스즈(Isuzu)와 합작으로 만든 포트엘리자베스 소재 공장과 상용사 사업을 이스츠 측에 양도할 예정임.
    - GM사에서 담당했던 Chevrolet와 Opel 차량의 판매 및 서비스는 2018년부터 이스츠가 담당하게 됨.
 
  ㅇ 볼보(Volvo) 그룹의 남부아프리카 지역본부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회복으로 인해 남아공 트럭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발표함.
    - 광산업 및 운송 관련 분야에 사용되는 장비들이 대체로 노후돼 있어, 향후 5년간 신차 수요가 급증해 신규 트럭 판매량이 400%가량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
    - 또한 최근 잠비아, 앙골라, 케냐 등 남아공 주변국 소재 대형 업체들의 신규 트럭 구매 관련 문의가 다수 접수되고 있음을 밝힘.
    - 그에 따라 볼보는 현재 연간 200~300대 수준의 트럭 생산량을 2021년까지 1500대로 증진할 예정
 
  ㅇ 남아공 폴크스바겐(VWSA)이 2017년 1월, 케냐 현지 업체와 합작 투자를 통해 케냐에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9월에는 르완다에 조립공장을 설립함.
    - 케냐 현지에서는 비보(Vivo) 차량을 조립해 생산하고 있으며, 케냐에서 2017년 한 해 약 1000대의 차량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됨.
    - 케냐 정부는 일본산 중고차량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수입 관세를 높게 책정하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임.

    - 르완다 또한 수입 중고 차량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르완다 정부는 현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 
    - 이러한 현지 상황을 고려해 남아공 폴크스바겐은 케냐 공장과 유사한 형태의 조립공장을 르완다에 설립해 생산 뿐만 아니라 Car-Sharing 서비스나 택시 및 대중교통 차량 제공 등 부가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힘.
    - 남아공 폴크스바겐 대표 Schaefer는 아프리카 내 자동차 산업규모가 전 세계에 비해 매우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등 타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진출을 희망한다고 발언
 
  ㅇ 남아공 메르세데스-벤츠(MBSA)는 작년 이스트런던 소재 생산공장에 4억6100만 랜드(약 35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2억 랜드(약 1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AMG 모델 3종을 생산하기로 결정
    - 작년 투자금은 생산공장의 설비 개선 및 확대(하이브리드 도입, 롤링 교체, 페인트숍 환경 개선, 품질 개선, 장비 교체)에 쓰임.
    - 현재 남아공에서 생산된 벤츠 자동차 중 90%가 80개국이 넘는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해당 AMG 차량 3종 역시 내수 판매 및 수출용으로 생산될 예정
    - 남아공 벤츠 대표 Arno는 해당 회사의 회계연도 2016/17 기준 수익이 전년대비 10.8% 상승해 734억 랜드를 기록함. 2020년까지 40개 모델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임을 밝힘.
 
  ㅇ BMW는 향후 2년간 생산교육 및 IT운영허브 설립을 위해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본사 및 부품유통센터 확장에 4억 랜드(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후 1억6000만 랜드를 추가 투자함.
    - 이에 앞서 BMW는 프리토리아 소재 생산시설에 BMW X3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해 60억 랜드를 투자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7만6000여 대의 신차를 생산할 예정
    · X3 모델은 미국, 중국, 남아공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남아공 로실린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남아공 내수시장과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있음.
    - 투자 금액으로 기존 차체 공장은 3만㎡로 확장하면서 공장 내 로봇 대수도 2배 이상 증가시킬 예정이며, 1만6000㎡의 유통센터를 완공하고 나머지는 트레이닝 센터 설립에 사용할 것이라 밝힘.
 
  ㅇ 닛산 남아공 법인은 프레토리아 지역의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해 10억 랜드(약 7000만 달러) 투자 예정
    - 닛산의 경우 2012년 이후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2017년 GM의 남아공 철수 발표로 CHevrolet의 트럭 수요가 하락하면서, 경쟁 모델인 닛산의 NP200에 대한 수요가 증가
 
  ㅇ 중국 자동차 제조기업 BAW(Beijing Auto Works)의 남아공 지사는 향후 2억5000만 랜드(약 1800만 달러)를 투자해 자동차 조립시설을 확장 및 업그레이드할 계획임을 발표
    - BAW는 현재 Gauteng 주에 위치한 조립시설에서 16인승 승합차 Sasuka 택시를 SKD(Semi-Knocked Down)의 형태로 조립해 남아공을 포함한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 및 판매 중임.
    - 해당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Sasuka 승합차를 CKD(Completely Knocked Down)* 형태로 조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향후 자동차 제품군을 스쿨버스, Panel van 등으로 확대할 것을 기대함.
    * CKD: 차량 수출 시 차체 부품까지 완전히 개별로 포장해 수출하는 방식
 
  ㅇ 인도 자동차생산그룹 마힌드라(Mahindra), 2018년부터 남아공에서 자동차 조립 생산을 시작할 것임을 발표
    - 남아공은 동남아시아를 제외하고 마힌드라의 가장 큰 시장이나, 해당 회사의 남아공 브랜드 시장점유율은 1.3%에 불과함.
    - 신형 픽업트럭 등 신제품을 남아공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더반을 생산 공장 지역으로 선정하고, 약 6개월 후부터 생산을 시작할 전망임.
    - 생산설비는 반 녹다운 조립 시설(SKD: Semi-knock Down assembly*)로 투자 및 고용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
    * SKD: 차체는 조립이 돼진 상태로 나가고 그 밖의 엔진 등 다른 부품들은 부품 단위로 포장해 현지에서 조립·도장하는 방식
 
□ 전망 및 시사점
 
  ㅇ 승용차의 현지 생산량 꾸준히 증가할 전망
    - BMI 보고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 현지에서의 자동차 생산량은 현 수준에서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승용차의 생산량은 상용차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ㅇ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가 향상돼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 중
    - 예전에는 남아공 사람들에게 한국 자동차는 비싸고 예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던 반면, 요즘에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옵션 등으로 남아공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음.
    - 특히 한국산 경차(1500cc 이하)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어 판매량이 증가함. 
    - 그러나 현재 남아공에 소재한 한국 자동차 조립 시설은 상용트럭 조립 시설밖에 없는 가운데 타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남아공에 앞 다투어 투자하고 있는 바, 한국 자동차는 가격 경쟁력이 낮음.
 
  ㅇ 바이어들은 제품의 품질, 신뢰도, 유지비 등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타사보다 훨씬 좋은 A/S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ㅇ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량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부품 및 액세서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

 

 

자료원: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