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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연성물질 연구단, 세계 최초 나노입자 계면활성제 발명 자기장·빛·전기 모두 반응, 약물 전달에 응용 기대 최윤지 기자입력2018-01-12 09:41:25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 그룹리더(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첨단연성물질 연구단 바르토슈 그쥐보프스키(Bartosz Grzybowski) 그룹리더(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 연구팀이 나노입자로 계면활성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이 밝혔다.
 
계면활성제는 비누,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한 분자 안에 물에 잘 붙는 부분과 기름에 잘 붙는 부분이 함께 존재한다. 한쪽은 물을 끌어당기고(친수성) 다른 쪽은 기름을 끌어당기는 특성(소수성) 때문에 기름과 물이 섞여 있을 때,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면 물만 분리(액체방울 형태)해낼 수 있다.
 
이처럼 계면활성제의 물질을 분리(운반)하는 기능을 활용해 특정 물질(약물 등)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세대 의학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체방울을 조절하는 기술은 제약, 화학 연구 전반에 사용되어 질병 진단, 신약 개발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 액체방울을 조절하는 기술은 분자 계면활성제에 의존해 왔다. 계면활성제로 둘러싸인 액체방울을 외부 자극에 반응하도록 분자를 설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분자의 화학구조를 설계해 만들다 보니 두 가지 이상의 자극에 반응하도록 만드는 데 어려움이 컸다.
 
이에 IBS 연구팀은 다양한 자극으로 액체방울을 조종할 수 있는 나노입자 계면활성제(이하 나노 계면활성제)를 세계 최초로 발명했다.

 

나노 계면활성제의 구성(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 입자의 경우 표면 성질에 따라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효소를 운반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기 때문에, IBS 연구진은 나노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기존의 분자 계면활성제보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구현했다.
 
나노 계면활성제는 전기장, 빛, 자기장에 모두 반응하도록 설계됐으며 자기장과 빛으로 액체방울의 위치와 움직임, 회전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전기장으로는 액체방울들을 결합할 수 있다.
 
액체방울을 움직이거나 결합하는 등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만큼 살아있는 세포를 액체방울에 가둬 배양하거나 세포 내 효소 반응을 액체방울로 재현하는 등 특수한 환경이 필요한 제약 · 생물학 · 의학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