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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특집] 로봇업계에 부는 협동로봇 바람 2017 로보월드 제조업용 로봇관 리뷰 정대상 기자입력2017-09-17 16:02:43

최근 몇 년 사이 로보월드에 참가하는 제조용 로봇 관련 업체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오므론, 하이젠모터 등 쟁쟁한 기업들이 로봇 사업 진출을 알렸던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에는 한화테크윈,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다수의 협동로봇 제조사 또는 보급사들이 참가해 이슈를 모았다. 

 

 

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로봇산업협회,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하는 ‘2017 로보월드(ROBOT WORLD 2017)’가 지난 9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5개국, 230개사가 500부스 규모로 참여한 이번 전시회는 2017 글로벌소재부품산업대전(IMAC 2017), 2017 글로벌모바일비전(GMV 2017)과 함께 개최되어 시너지를 도모했으며, 스마트팩토리/머신비전/드론/3D솔루션/메디컬로봇 등 다양한 특별관이 구성되어 볼거리를 한층 더했다. 


올해 로보월드의 핵심 키워드는 ‘협동로봇’이다. 지난 5월 초, 자체적으로 협동로봇 시연회를 가진 DRA가 이번 로보월드에서 두산로보틱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제품을 공개해 로봇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앞서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협동로봇 분야에 진출한 한화테크윈도 나란히 부스를 구성했으며, 아울러 현재 국내 로봇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협동로봇 제조사 및 시스템 파트너들이 참가했다.

 

MAKER1. 한화테크윈만의 협동로봇을 만들다
한화테크윈

 

 

앞서 2017년 3월 ‘2017 오토메이션월드’를 통해 두산로보틱스보다 한발 앞서 협동로봇 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협동로봇을 선보인 이 회사는, 이번 로보월드에서 기존 공개된 HCR-5의 후속 모델로 가반하중 3/12㎏ 모델과 더불어 2D, 3D비전 어플리케이션까지, 총 4가지의 새로운 협동로봇 라인업들을 공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가반하중 12㎏ 모델이다. 기존 협동로봇 업계의 표준처럼 굳어져 있던 3/5/10㎏ 대신 이 회사는 3/5/12㎏ 라인업을 구축했다. 타사에서 확립한 라인업을 따라가는 대신 한화테크윈만의 고유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올 3월 2017 오토메이션월드를 기점으로 중국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가하며 얻어낸 시장의 니즈가 반영된 선택이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2D/3D비전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테크윈은 자신들의 주력분야인 영상인식 기술을 십분 발휘했다. 플렌지 결합을 통해 별도의 동기화 없이도 로봇에 비전을 장착할 수 있으며, 3D비전 지원을 통해 현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빈피킹 어플리케이션에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연말, 2D비전 옵션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풍부한 개발 인력과 다수의 비전 관련 리소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로봇에 부착되는 비전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은 타사 대비 차별화된 한화테크윈의 강점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단기간에 이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사용하기 쉬운 로봇’을 개발 모토로 삼고,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Maker2. 토종 기술력으로 빚어낸 협동로봇
SBB테크

 

 

SBB테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협동로봇을 위한 ‘모듈’을 공급하는 것이다. 동사는 2017 로보월드에서 자사의 협동로봇 모듈 MR액추에이터의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SBB테크는 MR액추에이터가 수직다관절 타입, 스카라 타입 등 다양한 로봇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 아울러 소수의 축을 연결함으로써 지그 등 자동화 장비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참관객들에게 어필했다. 
MR액추에이터는 감속기와 모터, 전자식 브레이크, 엔코더, 드라이버를 하나의 기구부로 통합한 일체형 모듈로 설계되어 있으며, EtherCAT(CoE, EoE, FoE) 통신을 채택하고 있고, 충격 감지용 가속도(x, y, z) 센서를 탑재해 안전기능을 실현한다. 
한편 SBB테크의 가장 중요한 장점은 로봇에 적용되는 고정밀 감속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OLED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장비 및 트랜스퍼 로봇 등에 적용되는 핵심 부품들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적으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은 신속한 납기와 연결된다.


Maker3. 에이스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기대주
뉴로메카

 


뉴로메카가 2017 로보월드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은 잠재성을 시장에 알렸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동사는 차세대 양산 모델부터 관절 모듈, 그리고 파트너사의 6축 포스토크센서까지, 많은 아이템들을 전시했다.
앞서 연구소 등을 타깃으로 한 협동로봇 인디RP 및 제조용 플랫폼 인디3/5/10모델을 선보였던 이 회사는 최근 로봇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포항에 양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협동로봇 비즈니스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조업계를 타깃으로 한 차세대 인디7의 디자인 공개와 더불어 비즈니스 미팅업체를 대상으로 협동로봇 관절 모듈을 오픈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유연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인디7은 로봇과 컨트롤러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링을 통해 로봇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여기에는 더욱 향상된 제어 알고리즘을 자랑하는 인디 프레임워크 2.0(Indy Framework v2.0)이 탑재됐다. 인디 프레임워크 2.0은 3차원 공간 임피던스 제어의 안정성이 강화됐고, 기구학적 특이점 근처에서 강인한 작업 공간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학습 알고리즘 기반 충돌감지를 통해 빠른 속도를 경로를 추종할 때에도 충돌을 감지할 수 있으며, 중력보상 파라미터 추정 시에도 학습 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최대 8㎑까지 지원하는 전류 제어 기반의 임피던스 알고리즘 및 단순화된 프레임워크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한편 블렌딩 처리된 관절 및 작업 공간 경로와 시간 동기화 처리 다차원 사다리꼴 경로 등을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 생성 알고리즘도 인디 프레임워크 2.0의 강점이다.
이 밖에도 HRI 인터페이스 및 로봇 모션 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이 개선됐고, 시스템 인티그레이션을 위한 인터페이스 지원도 보다 원활해졌다.  
 

Maker4. ‘DRA의 협동로봇’ 베일을 벗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2017 로보월드의 이슈메이커였다. 올해 초부터 ‘DRA의 협동로봇’으로 불리며 궁금증을 고조시켜왔던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4가지 타입, 2가지 컬러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선보인 이 회사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평을 받았던 부분은 토크센서를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두산로보틱스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포스 센시티비티와 충돌 민감도를 갖췄다. 토크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안정성이 우수하고, 힘 제어를 통해 다양한 정밀 작업도 가능하다. 아울러 가반하중과 작업 반경 측면에서도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두산로보틱스의 M 시리즈는 6/10/15㎏의 가반하중과, 900/1300/1700㎜의 작업 반경까지 대응된다. 특히 작업 반경 1700㎜의 롱 암 타입 협동로봇 M0617은 가반중량 대비 폭 넓은 작업 반경을 보유하고 있어 두 개 이상의 공정에 대응하거나, 원거리 작업에 적합하다. 
Ethernet, Fieldbus, Serial, WiFi 등 다양한 통신을 지원함으로써 여러 자동화 설비 및 주변기기와 쉽게 인터페이스가 가능하고, 복잡한 로봇 모션을 구현할 수 있는 앱 방식의 Skill-based 프로그래밍을 탑재했다. 
작업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티칭팬던트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채용했고, 직관적인 조작감을 실현했으며, 인튜이티브 카드 뷰를 이용해 로봇 관련 작업 환경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Agent1. 비전 일체형 협동로봇 TM로봇
일진메카닉스

 

 

일진메카닉스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콴타그룹(Quanta Group)의 TM로봇은 비전이 스탠다드 사양으로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즉,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이 로봇은 타 로봇들이 수행할 수 없는 작업까지 대응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패턴 매칭, 위치 자동 추적, 시각제어, 이미지 확인, 색상 검사 및 바코드/QR코드 리딩 기능이 지원되며, 티칭은 노트북, 태블릿PC 또는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로 실시한다. 

 

Agent2. OUR에서 AUBO로!

이오텍
 

 

스모키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아워(OUR)가 이제부터 아우보라는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이오텍은 가이텍코리아 전시 부스에서 협동로봇 아우보i5(AUBO-i5)를 이용한 로봇 시스템을 선보였다. 아우보i5는 CAN Bus 통신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3~7축까지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모듈 설계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목적에 맞는 링크 수 및 리치로 제작이 가능하며, 산업 및 연구용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API와 ROS를 지원한다.  

 

Agent3. 협동로봇의 쌍두마차 ‘소이어’
TPC메카트로닉스

 

 

가이텍코리아 전시부스를 꾸민 또 다른 협동로봇은 TPC메카트로닉스가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리씽크로보틱스의 소이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TPC메카트로닉스는 로봇 시스템 구축 속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전용 그리퍼를 소개했다. 특히 Click Smart 플레이트를 이용해 간편하게 그리퍼를 탈·부착할 수 있으며, 진공흡입 타입, 그립 타입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한편 최근 리씽크로보틱스는 단일 로봇 컨트롤러로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테라5(Intera5)를 소이어에 탑재했다. 이 플랫폼은 제조업체들이 로봇들을 컨트롤하고, 워크셀을 조정하며,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도와준다. 

 

Agent4. 전문 로봇SI기업이 제안하는 UR
SIS

 

 

SIS는 국내 유니버설로봇 에이전트 중에서도 정통적인 로봇SI 전문기업이다. 특히 이 회사는 로봇SI뿐만 아니라 레이저 가공 시스템, 제철/철도차량 자동화, 방위산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협동로봇 분야에 있어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유니버설로봇의 UR 시리즈는 단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아직까지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SIS는 이번 전시회에서 UR과 ROBOTIQ의 그리퍼를 조합해 참관객들에게 협동로봇의 장점을 소개했다. 


로보월드를 찾은 제조용 로봇기업들
 

하이젠모터의 로봇 관절 모듈

 

최근 로보월드의 경향은 지속적으로 제조용 로봇업체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협동로봇 외에도 다양한 제조용 로봇 전문기업들이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자사의 핵심 부품을 이용해 델타로봇 및 다관절로봇을 선보였던 하이젠모터는 올해 한걸음 더 나아가 로봇 관절용 네트워크 드라이브 ‘ARES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로봇 완제품을 제조했던 하이젠모터의 노하우가 접목된 이 스마트 모듈은 1.6~11.2A까지 총 5종의 전류 모델로 구성되어 있고, 24~48V의 전압까지 대응 가능하다. 전류센서는 홀 센서와 디지털 엔코더가 구비되어 있고, EtherCAT, CANOpen, MODBUS 통신을 지원한다. 

 

지텍의 전시부스


한편 최근 한화테크윈의 시스템 파트너로 선정된 지텍은 이번 로보월드에서 CNC가공기 두 대의 로딩/언로딩 작업을 갠트리 로봇과 수직다관절로봇으로 자동화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이와 더불어 비전 전문기업 다산뉴텍과의 협업을 통해 불규칙하게 정렬된 대상물을 효과적으로 파지하는 빈피킹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공개했다. 

 

AIM의 플렉서블 피딩 시스템


한편 스위스 P&B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 AIM은 협동로봇 외에도 FLEXIBOWL의 플렉서블 피딩 시스템(다품종 부품 자동 정렬 및 조립 시스템)으로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낙의 겐코츠 로봇과 조합된 이 피딩 시스템은 현재 유럽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방식으로, 진동을 발생시키는 기존의 피딩 방식을 벗어나 복잡하고 다양한 부품을 공급하는데 매우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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