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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V 시대 도래로 자동차 부품업계 지각변동 전자부품이 자동차부품의 주역으로 재편될 전망 최윤지 기자입력2017-08-31 15:31:50

1. 전기자동차(EV) 시장, 급성장 전망

 

전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

 

주: 2017년 이후는 전망치임

자료원: 후지 경제연구소
 

시장조사 전문기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47만 대에서 2035년 630만 대로 13.4배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2016년 이후 주요 자동차 업계가 EV에 주력하면서 2016년 EV 시장은 전년 대비 38% 확대됐고, 이러한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


EV 시장 급성장의 주요 원인으로는 세계 주요국의 환경규제 강화, 자동차 업계의 EV 투자 확대 등이 꼽힌다.

 

프랑스 및 영국 정부는 2040년 이후 휘발유차와 디젤차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2018년부터 전기자동차 및 연료전지 차량 판매 비중을 4.5%로 의무화했다. 중국도 2018년부터 전기차 생산 비중을 의무화할 계획을 밝혔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볼보가 2019년 이후 발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변경하는 등 주요 자동차 업계의 주력 업종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

 

그간 하이브리드에 주력했던 일본 도요타 역시 2019년부터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며, 엔진의 고출력 저연비화를 통한 친환경 성능 강화를 중요시해 온 마쓰다도 지난 8월 4일(금) 도요타 자동차와 자본 제휴를 통한 EV 공동개발을 발표했다.

 

특히, 기술 발달로 주행거리도 개선돼 이제는 전기차 보급의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2. EV 시프트로 일본 자동차 관련 부품업계 재편 움직임

 

전기자동차 시대 도래에 따른 자동차부품 변화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가솔린 자동차에 필요한 부품은 약 3만 개이다. 그러나 EV에는 엔진계, 구동계 등은 필요하지 않으므로 관련 부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차량에서 내연기관이 완전히 사라지고 트랜스미션도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자동차부품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전동 파워 트레인의 주요 부품인 전지, 모터, 인버터 및 경량화용 소재 등 품목은 자동차부품의 주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차량의 주행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고가 핵심부품인 리튬이온전지 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된다.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에너지 용량 기준으로 약 7배 확대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규모는 연간 생산 능력 기준 46GWh씩 증가가 전망되는데, 이는 리튬이온전지가 생산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2016년까지 26년간 투자한 규모의 17배에 해당한다.

 

 

리튬이온전지 시장규모 전망

 

자료원: 노무라 종합연구소

 

 

3. EV용 부품 및 소재 투자를 확대하는 일본 기업

 

EV 시대 도래에 따라 전지 및 모터 등 관련 부품 및 소재 제조기업의 투자 및 제품 개발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는 EV용 핵심 부품과 소재에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엔진계 자동차부품 기업인 케이힌도 EV용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동사는 EV 수요의 급증이 기대되는 중국의 현지 완성차 기업에 배터리 전력을 모터에 공급하는 파워 콘트롤 유닛(PCU)이나 배터리 관리 시스템 납품을 제안,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21년 이후 생산되는 차종에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소형화나 비용 절감 등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EV용 부품소재 기업 투자 확대 및 기술 개발 사례

 

기업명

내용

일본 전산

(日本電産)

- 과거 주력 품목은 PC용 하드디스크 구동장치용 모터였지만 2013년부터 자동차 관련기업 M&A를 통해 자동차용 모터 사업 강화

- 자동차 모터기업 미쓰비시 머티리얼 씨엠아이, 혼다 에레시스 등 인수로 기존 모터에 전자제어를 조합한 부품을 자동차 회사에 납품

- 2030년 자동차 분야 매출이 2016년 대비 15배인 4조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아사히 카세이

(旭化成)

- 아사히 카세이는 연간 생산능력을 2020년까지 현재의 2배인 11억㎡로 확대할 계획으로, 일본 국내에서 공장 신설 중

스미토모 금속광산

(住友金属鉱山)

- 정극재 생산 능력을 2018년까지 2배로 확대할 계획

- 현재 파나소닉을 통해 미 테슬라에 납품 중

후지 전기

(富士電機)

- EV용으로 소형 경량화한 파워 반도체를 2016년에 개발해 양산 체제를 갖춤

- 인버터(전력변환장치)에 탑재해 배터리의 직류전력을 모터에서 사용하는 교류전력으로 변환. 차량을 가볍게 해 연비를 높이는 효과

- 유럽 자동차 업계 공략을 노리고 있음

히타치 카세이

(日立化成)

- 향후 5년간 100억 엔을 투자해 음극재 생산 능력을 4배로 확대할 계획. 이미 이바라키현 공장을 증강 중

- 히타치 카세이는 세계 리튬 이온전지 음극재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기업으로 2015년 매출액은 약 160억 엔 수준

- 해당 회사 사장의 언론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최근 수요 확대로 올해 매출액은 30% 대로 증가하고 있음

토레이

(東レ)

- 절연재 분야 세계 2위 기업인 토레이는 2020년까지 1200억 엔을 투자해 유럽에 절연재 공장 신설 계획

- 연간 8,000만㎡를 생산하는 공장을 2019년 신설할 목표

- 향후 미국에의 공장 신설도 검토 중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재정리


4. 시사점

 

전 세계적 환경규제 강화로 자동차 시장이 EV위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자동차부품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엔진 및 구동계 부품 수요는 감소하는 대신 전지, 모터, 인버터 관련 부품 수요는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용 전자부품 업계 및 전지 관련 소재 업계는 확대되는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투자 확대 및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부품 업계도 전 세계적 EV 시장 도래에 대비해 확대되는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 및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자료원: 후지경제연구소, Frost&Sullivan, 노무라 종합연구소, 일본경제신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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