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동차 부품 시장 회복세로 전환 브라질, 자동차 부품 시장 회복세로 전환 이예지 기자입력2016-12-29 10:35:47

* 자료 : KOTRA 글로벌윈도우


● 개요

브라질의 자동차 부품 소매판매는 장기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누적 기준 3%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 수리 및 보수 유지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자동차 부품 판매 회복 조짐 보여

상파울루 상업협회(ACSP)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8월 누적 기준 상파울루 주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은 소매판매 업종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자동차 부품업체의 약 70%가 상파울루 주에 위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파울루 지역 자동차 부품 판매가 3% 성장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수치이다.


상파울루 주 소매판매 동향(2016년 8월)(자료원: 상파울루 상업협회(ACSP)


● 대규모 자동차 부품 시장 형성

브라질은 폴크스바겐, GM, 피아트, 포드, 현대 등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보유한 세계 9위 시장(생산량 기준)이지만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브라질 자동차 생산은 2014년 15%의 감소에 이어 2015년에는 23%나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감소가 지속됐다. 자동차협회(ANFAVEA)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5년 약 243만 대의 차량을 생산,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대부분이 진출해 있는 브라질에는 완성차 납품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자동차 부품 시장이 형성돼 있다. 브라질자동차부품산업조합(Sindipecas)에 따르면, 2015년 자동차 부품 시장은 660억 레알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리 및 유지 보수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원: 자동차산업협회(ANFAVEA)


● 한국산 자동차 부품, 對브라질 수출 증가

2005~2015년 한국산 자동차 부품이 브라질 전체 자동차 부품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서 9.4%로 증가했다. 수입 비중 증가의 가장 큰 이유로는 파라시카바와 아나폴리스 두 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현대 자동차 때문이다. 같은 기간 동안 브라질의 對아시아 자동차 부품 수입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자동차가 브라질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한국산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FENABRAVE(자동차유통업연맹)에 따르면, 2015년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진출 이래 처음으로 판매 순위 4위, 점유율 10%를 기록하기도 했다.

브라질 바이어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인식돼 있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경우, 현대차 납품은 물론 GM, 폴크스바겐, 포드, 피아트 등 완성차 및 애프터마켓 시장 판매도 유망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전자상거래를 통한 자동차 부품 유통 대폭 증가

최근 들어 전자상거래는 애프터마켓용 자동차 부품의 유통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Mercado Livre 등과 같은 오픈 마켓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다량의 A/S용 자동차 부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분기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한 자동차 부품 거래는 전년 동기대비 75%나 증가하기도 했다.

Mercado Livre와 같은 종합 전자상거래 사이트 외에도, Arsenal Car 등과 같은 자동차 부품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2012년 설립된 Arsenal Car의 경우, Mercado Livre, Shoptime.com 등과 같은 기존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별도 사이트를 통해 월평균 1만7,000개의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애로사항 및 진출 방안

브라질 정부는 현지 조달이 어려운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다수의 제품에 적용되는 수입관세(II) 및 공업세(IPI) 세율을 감면하고 있다. 또한 2016년 6월 자동차 부품 46개 품목에 대한 수입세(II)를 2%로 인하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 제품들의 기존 수입관세는 18%. 16%, 14% 등이었으며, 이번 조치를 통해 2%로 일괄적으로 인하된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Inovar-Auto’ 등과 같은 제도를 통해 국산부품 의무 사용을 강화, 국내 부품기업을 보호한다는 방침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 기업은 세제 감면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브라질 현지 생산을 추진해 가격경쟁력 및 신속한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한 방안 마련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